강원도 춘천에 가면 꼭 들르는 대원당이라는 빵집이 있다.
대원당의 여러 가지 빵 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단연 버터크림빵이다.
- 주차 가능함. 대원당 건물 지하주차장이나 길 건너편에 공영주차장(주말 무료, 평일 30분 무료주차권 제공) 이용 가능.
- 빵집 내부에 테이블 있음. 커피&음료도 판매함.
- 강원도 춘천시 퇴계로 191

각 지역마다 대표하는 빵집이 있는 것 같다. 대전의 성심당, 군산의 이성당, 안동의 맘모스제과 같은 빵집들은, 이제 그 지역을 갔다면 꼭 방문해야 하는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춘천에도 그런 빵집이 있는데 바로 대원당이다.
요즘 프랜차이즈 빵집들은 화려한 인테리어와 수십 가지의 신제품으로 소비자를 현혹한다. 하지만 대원당의 전략은 정반대다. 이곳은 50년 전 빵 굽는 방식 그대로를 고수한다. 인공 첨가물은 최소화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집중한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그냥 동네에서 유명한 작은 빵집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건물을 올려 깔끔해지고 온라인 판매도 하는 것 같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바로 버터크림빵이다. 빵집마다 버터크림빵은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대원당의 버터크림빵은 차원이 다르다. 갓 구워낸 빵은 촉촉함을 잃지 않고, 그 안에 가득 찬 버터크림은 느끼함 대신 고소함과 부드러움만을 남긴다. 입안에 넣는 순간, 마치 구름처럼 녹아내리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단순히 버터와 설탕을 섞는 것이 아니라, 수십 년간 쌓아온 노하우로 버터크림의 황금 비율을 찾아낸 결과라고 한다.

대원당은 끊임없이 새로운 빵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의 빵들을 더 완벽하게 만드는 데 주력한다. "어릴 적 먹던 그 맛 그대로"를 지키기 위해, 매일 아침 반죽의 상태와 발효 시간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대원당의 철칙이라고 한다. 대원당을 찾는 손님들 중에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왔던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다시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빵을 통해 세대가 이어지고, 추억이 대물림되는 풍경은 대원당만의 특별한 경쟁력이다.
춘천하면 닭갈비나 막국수만 생각했는데, 대원당이라는 특별한 빵집도 춘천의 이미지에 새롭게 추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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